한광옥실장, "개각시기 당분간 지켜봐 달라"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13일 개각과 관련,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아직까지 아무 것도 지시받은 바가 없다"며 "당분간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
한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 실장은 "방침이 있으면 여러분에게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실장은 개각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으나 3월중에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개각설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다음은 한 실장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
-최근 또다시 개각설이 나오고 있는데 개각시기와 폭에 대해 말해달라.
▲대통령께서 지난번 연두 기자회견때 "조금만 기다려달라"라고 말씀하신 이후 아무런 지시를 받은 바가 없다. 개각문제는 임명권자의 고유권한 사안이다. 밑에서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출입기자로서 윤곽이라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실장으로 있는 한 개각에 대해 공평하게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사전에 언론에 흘리거나 특정언론사에 특종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자민련에서 내각참여를 희망하고 있을텐데.
▲아직 그 쪽에서 말이 없으나 나름대로 의견은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DJP회동은 언제쯤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는가.
▲이달안에 상황을 봐가면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시기는 좀더 두고보자.
-차기 개각때 경제팀 교체에 대한 입장은.
▲개각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 2월말까지 4대개혁 기본틀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김 대통령은 4대 개혁중 노사와 공공부문 개혁에 온 힘을 쏟고있다. 좀더 지켜봐달라.
황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