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안 사장은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최 후보자에게 공식후원금만 860만원이었으며 총 2,130만원의 정치기부금을 냈다"면서 "후원금을 많이 기부한 사람이 KIC 사장으로 있는 것이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사퇴해야 한다는 여야의 결의가 있었는데 계속 눌러앉고 있다"고 최 후보자를 겨냥해 발언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안 사장은 제가 대학 시절에 만난 선배"라며 "통상 지인으로 알고 있던 후배가 정치를 한다니까 순수한 뜻으로 매달 30만원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부터는 매달 100만원씩 냈다"고 몰아붙였고 최 후보자는 "대선이 있었던 한 해만 그랬다"고 답하며 해명하려 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틈을 주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후원금을 500만원씩 내는 사람이 아무런 의도가 없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고 최 후보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맞섰다.
한편 안 사장은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제가 SNS상에서 한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사죄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본인의 거취가 최 후보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겠냐는 김관영 의원의 질문에 "KIC 사장으로서 의원들에게 질책을 잘 받아 일을 잘하도록 하겠다"고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