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민물 횟집, 말라카이트그린 피해보상 시위

해양부 "개별 음식점 생계 보장 주장은 무리"

전국민물고기횟집연합회 회원 150여명은8일 서울 종로구 계동 해양수산부 건물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말라카이트 그린' 파동피해에 대한 대책과 보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7일 해양부의 송어ㆍ향어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발표로 민물고기 음식점들이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정부는 송어ㆍ향어 횟집의 매출이 안정될 때까지 최저 생계비를 보조하고 부가세, 국민연금 등을 면제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와 양식업자들이 합의한 말라카이트 그린 미검출 송어ㆍ향어의수매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시장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이는 다시 횟집 매출에 타격을 주는만큼 미검출 물량에 대한 정부의 수매 방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개별 음식점의 매출 부진까지정부가 책임을 지고 생계를 보장해 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되지 않은 송어와 향어의 마리당 수매가격 7천원과4천300원은 당시 양식업자들이 음식점에 납품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적정하게 산정된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해양부는 이들의 요구 중 미검출 송어ㆍ향어의 안전성을 보다 적극적으로국민에게 홍보해 달라는 내용은 향후 행정 활동에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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