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럼 2010 19부에서는 KT와 SK텔레콤 그리고 애플의 오늘을 일궈낸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한 테이블에서 한국 IT의 미래를 예측한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과 이명성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최두환 KT종합기술원 원장이 한국 정보통신 산업의 과거 성공과 함께 현재의 한계, 미래의 전략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의 장을 가졌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장차 컴퓨터가 알아서 커피를 타고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교항곡까지 작곡해낼 정도로 '인간화'된 정보기술(IT) 산업의 미래를 예측했다. 그런 점에서 기술은 우리를 더 좋은 생활로 이끌고 더 행복한 세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워즈니악은 강조했다. 그는 "이론적으로 기술자들은 더 많은 오락을 이용해 세상을 밝게 만드는 사람들"이라며 "부작용도 있지만 과학과 기술은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IT의 핵심은 지식서비스(Knowledge service). 유비쿼터스 세계에서 삶을 풍요롭게,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잘 놀기 위한 수단이다. 최두환 원장은 지난 30년간 IT의 눈부신 진화는 결국 이 '풍요로운 삶'을 돕는 수단이기에 기본으로 돌아가 소비자들의 욕구를 한 발 앞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2인자는 앞선 자의 기술을 모방하지만 1인자는 보다 소비자의 생각을 깊이 있게 읽어내야 한다는 발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