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 "연말연시 대목잡아라"
패키지할인·무이자할부등 다양한 이벤트
연말연시를 맞아 PC업체들이 앞다퉈 특별할인 행사를 마련해 PC구입자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12월은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의 PC구입과 크리스마스 , 졸업, 방학시즌 등이 겹쳐 PC수요가 많은 최대 성수기다. 각 업체들은 할인판매, 사은품ㆍ경품 제공, 무이자 할판 등 각종 이벤트를 벌여 막판 대목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PC시장 규모를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330만대로 예상하고 있는 업계는 내년까지 신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바람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패키지 할인행사 풍성=삼보컴퓨터는 연말까지 펜티엄Ⅲ제품을 중심으로 할인판매 행사인 '프리X마스'를 열고 있다. 드림시즈EZ, 체인지업에 평면모니터, 프린터, 소모품세트 등을 패키지로 묶어 200만원대의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다.
초고속통신망 '매가패스 '3개월 이용권과 인터넷폰, 스피커 등 인터넷 사용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패키지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업체들은 고성능 PC도 대폭 할인해주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삼성은 매직스테이션 펜티엄Ⅲ 800㎒ 를 133만원, 노트북 650㎒ 제품을 270만원에 판매한다. LG IBM도 펜티엄Ⅲ 1㎓를 기존가격보다 27%나 깎아 239만원에 내놓았다.
나래해커스는 1기가 PC인 'G1'을 175만원에 판매한다. 이 제품은 펜티엄Ⅲ 1㎓, 기본메모리 128MB, 40기가 하드디스크, 삼성 12배속 DVD CD-RW드라이브를 장착했고 윈도미를 탑재했다.
대우통신은 '기가(Giga)찬 크리스마스 '행사를 통해 펜티엄Ⅲ 1㎓ PC에 17인치 모니터를 추가한 패키지를 189만원에, 800㎒ 와 17인치 모니터를 124만원에 할인 판매한다.
◇할부구입도 입맛대로= LG IBM은 노트북 씽크패드를 연말까지 36개월 장기할 부와 6개월 팩토링 무이자로 판매한다. 특히 구입고객에게 30만원, 50만원짜리 서비스 쿠폰을 제공해 사용자의 실수로 파손됐을 때 수리비용을 현금 대신 사용하도록 했다.
삼보는 6개월무이자 및 최장 36개월 할부판매와 함께 삼보-LG 제휴카드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영화, 공연, 프로야구 입장권을 할인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나래해커스도 'G1'과 펜티엄Ⅲ 866모델 전제품에 대해 이달말까지 BC, LG, 외환카드에 한해 6개월 무이자로 판매한다.
◇경품ㆍ사은품 제공=삼보는 전 구매자에게 '에이지오브 엠파이어' 게임CD를 공짜로 주고 패키지 모델에 따라 PC카메라, 프린터, 인터넷폰을 무료로 제공한다.
삼성은 펜티엄Ⅳ 구입자에게 PDA(개인휴대단말기)인 '이지팜'을 준다. 대우통신은 '무조건 당첨 사은행사'를 통해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1년 상해보험을 들어주고 LCD모니터, HP프린터, 스캐너, PC카메라 등 경품을 추첨으로 제공한다.
N세대 스키 마니아를 타깃으로 컴퓨터를 사면 스키 풀세트를 주는 이벤트도 나왔다.
인터넷쇼핑몰인 LG몰(www.lgmall.com)은 펜티엄Ⅲ 800㎒과 '로시놀' 스키 풀세트를 165만원에 판매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PC도 싸게사고 이웃도 돕고=LG IBM은 연말까지 인터넷쇼핑몰(shop.lgibm.co.kr)을 통해 회원들이 보유한 마일리지 중 500원을 적립해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한다. 회원은 5,000원을 기본으로 제공받는데 행사알림판의 '500 사랑하기' 버튼을 눌러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대우통신도 쇼핑몰(www.PCnCLICK.com)에서 486DX급이상 모든 기종을 대상으로 보상판매를 실시하고 수거된 중고PC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www.ksm.or.kr)을 통해 북한 및 재외동포 어린이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가진다.
박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