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즈 "차사고는 내 잘못"

첫 심경 토로… 경찰출두는 사흘째 미뤄

타이거 우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4ㆍ미국)가 자신의 교통사고 경위와 관련,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고 사고책임이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흘째 경찰 출두를 미뤄 증폭되는 의문을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우즈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차 사고 때문에 약간 찢어지고 멍이 들어 지금도 통증이 있다"면서 "이번 상황은 내 잘못이고 내 가족과 내게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도 인간이어서 완벽하지 않다"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이번 사건에 쏠린 관심에 대해 "호기심을 이해하지만 가족과 나를 둘러싼 근거 없는 악의적 소문들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사생활에 관한 문제인 만큼 그대로 덮어두고 싶다"는 심경도 밝혔다. 또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내 자신에게 있다"면서 "아내인 엘린 우즈가 사고를 보고 용감하게 행동했고 처음 구해준 사람도 엘린이었다"며 "그 외 다른 주장은 전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즈는 사건의 자초지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우즈가 사흘째 경찰에 출두하지 않았고 다음 출두 약속을 잡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AP통신은 이날 우즈의 '내연녀'로 지목된 뉴욕의 나이트클럽 호스티스인 레이첼 우치텔(34)의 사진을 공개하고 그가 우즈와의 관계를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타블로이드 신문인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우치텔이 자신과 우즈와의 관계를 폭로한 애슐리 샘슨을 모른다고 하자 우치텔과 샘슨이 함께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낸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서 둘은 거의 벗은 채로 도발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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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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