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B카드마저 현대차에 굴복

카드수수료율 인하 거부 했다 영업 어려움 겪자 수용하기로

KB국민카드마저 현대자동차에 굴복했다. 30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30일 오후 현대자동차에 카드수수료율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7개 전업 카드사가 모두 현대자동차의 수수료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게 됐다. KB국민카드는 현대자동차의 수수료율 인하 제의를 '나홀로 거부'했다가 지난 4일부터 현대자동차 구매시 카드 결제가 거부당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하 요구를 수용함에 따라 KB국민카드도 12월1일부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구매 때 결제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삼성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 차종 구매시 카드 수수료율을 낮추라는 공문을 보냈으며 신용카드의 경우 기존 1.75%에서 1.7%, 체크카드는 1.5%에서 1.0%로 낮추라는 요구였다. 수용하지 않으면 고객이 자동차를 살 때 해당 카드사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압박했다. 카드업계는 다른 대기업들이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할 때 대응 방안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다른 대기업에서 수수료율을 낮추라는 요구는 아직 없다"면서도 "소비자들과 직접 상대하는 여타 제조 물품 등의 반응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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