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시험인증 … 클라우드 … 고부가 서비스업 키운다

과학기술·보건의료분야 R&D사업에 올 2조5,000억 투자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시험인증산업·클라우드산업과 같이 성장잠재력이 큰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원천기술과 줄기세포 등 미래 먹거리 연구개발(R&D)사업 예산도 크게 늘린다.

정부는 15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시험인증 및 클라우드산업 육성계획 등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2년 기준 8조4,000억원인 국내 시험인증 시장규모를 2017년까지 13조원으로 키워 9,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매출액 3,000억원 이상의 대형 시험인증기관을 3개 육성할 계획이다.


시험인증은 자동차 충격시험처럼 각종 제품의 품질·안전도가 기준치를 충족하는지 시험하거나 KS(국가표준)와 같은 인증을 해주는 것으로 제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서비스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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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 시험인증기관은 2,000여개가 있지만 대부분 너무 영세하고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인 기관은 3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이에 따라 대형 시험인증기관과 중소 기관의 공동 R&D, 마케팅, 장비 공유를 추진하고 나아가 시험인증기관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통합 브랜드를 만들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상진 국가기술표준원 적합성정책국장은 "통합 브랜드가 만들어지면 기업들과 시험인증기관 모두 업무효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을 통신망에서 빌려 쓰는 클라우드산업도 적극 육성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공공기관이 민간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국내 클라우드 시장규모를 키우겠다는 계획을 이날 내놓았다. 미래부는 지금까지 정부와 공공기관이 보안상의 문제로 자체 제작 서비스(G클라우드)만 이용하도록 한 제한을 풀어 2017년까지 공공기관의 15% 이상이 민간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기초연구와 원천기술개발·우주기술개발사업 등 과학기술 분야 주요 R&D사업에 2조1,009억원이 지원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것이다. 줄기세포와 신약개발 등 보건의료 분야의 R&D에도 3,898억원이 투자된다. 미래부와 복지부는 이 같은 R&D 투자계획도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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