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는 루틴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이만큼이라도 퍼팅을 하는 거겠죠."
미국PGA투어 7승이나 거둔 최경주가 자신의 퍼팅 연습 루틴을 소개했다. 풀 스윙만 매달릴 뿐 퍼팅 연습을 등한시 하는 아마추어들이 귀담아 들을 만 했다.
"크게 피곤하지 않으면 매일 45분 이상은 똑 같은 과정으로 한다"며 그가 밝힌 퍼팅 연습은 슬라이스 라인과 훅 라인을 각각 20개씩 한 뒤 스트레이트 라인을 또 그 이상으로 연습하는 것이 먼저다. 이후 홀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듯 볼을 놓고 3피트 거리부터 4피트, 5피트 식으로 그 거리를 늘려가며 퍼팅을 하고 다시 거리 감을 익히는 연습을 한다.
대개 20개를 기본으로 하되 그 중 12개 이상 성공을 시킨 뒤에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최경주는 "다들 금방 죽을 거라고 했던 내가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은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집중해 연습한 덕"이라고 밝혔다. 또 "나보다 몇 배나 기량이 좋은 후배들이 가서 열심히 하면 분명히 미국 선수들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하루 빨리 후배들과 미국에서 우승 다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