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비스, 이젠 산업이 아니라 과학"

컴퓨터 하드웨어 기업에서 IT(정보기술) 서비스업체로 변신한 IBM이 서비스 혁신을 연구하는 신학문 '서비스 사이언스'(Service Science, Management and EngineeringㆍSSME)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IBM은 21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주최한 '서비스 사이언스 심포지엄'에서 "하버드대, 동경대, 북경대 등세계 30여개 명문대와 SSME 연구를 하고 있고 이중 6개교에는 관련 전공을 개설했거나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IBM의 이휘성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 노동인구의 60% 이상이 서비스 부문에 종사하는 만큼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지식 체계 마련은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도 시급한 과제"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의 많은 대학과 기업이 SSME 연구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ME는 경영학, 컴퓨터 과학, 사회과학, 법학 등을 통해 서비스 산업을 탐구하는 통합 학제로 IBM은 2002년 말께 사내 연구소에서 세계 최초로 SSME 연구를 시작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의 칭화대와 베이징대가 최초로 올해 SSME 교과목을 개설할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대 산업공학과의 홍유석 교수,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의 이병태 교수,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인력양성사업단의 장준호 단장 등 국내 학계 인사가 대거 참석, SSME의 국내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IBM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첫 '오리엔테이션'의 의미로 한국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의 SSME 프로그램 출범은 앞으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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