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속도 대체가능 全국도 ITS 설치

2010년까지 2,420억 투입

고속도로와 같은 방향으로 나있어 서로 대체할 수 있는 전국의 모든 국도에 향후 6년내에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이 설치된다. 정부는 국도 이용자들이 각종 교통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국도 2,015㎞ 구간에 ITS를 설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내년 320억원, 2006년 400억원 등 총 2,4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ITS란 도로를 지나는 자동차들의 평균속도와 구간별 이동시간, 정체여부 등을 체크해 전광판이나 휴대전화, 자동응답전화(ARS), 인터넷 등에 전달해주는 것으로 도로가 막힐 경우 인근도로로 우회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기능을 한다. 정부는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차량의 대수와 도로점유율, 이동속도 등을 체크하는 차량검지기(VDS)와 구간별 속도 및 소요시간을 파악하는 자동차량번호인식장치(AVI), 도로 정체상황 등을 보여주는 CCTV 등을 설치하고 이를 모아 분석하는 교통정보센터도 확충할 예정이다. ITS는 지난 97년에 처음 시작돼 지난해까지 전국 국도 756㎞에 구축됐으며 올해는 49㎞가, 내년에는 80㎞가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고속도로와 같은 방향으로 나 있어 서로 대체할 수 있는 국도에 대해서는 2010년까지 모두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어느 한쪽이 밀리면 다른 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고속도로와 국도 이용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도 새 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기존 도로의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첨단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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