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 상장사들의 지난 2006사업연도 수익성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6월 상장법인 11개사의 2006년도 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총 2조289억원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7% 급증했다. 이 같은 이익개선은 제조업 6곳의 경우 2006년도 123억원 순손실로 적자를 지속한 데 반해 금융업 5곳은 영업력 강화와 일부 기업의 유형자산 처분이익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478억원)이 전년 대비 34.8%나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6월 결산 코스닥 상장기업 9개사는 2006년도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2.08%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19억원 적자로 전년(204억원 적자)에 비해 손실폭이 더 확대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순이익이 늘어난 7개사 가운데 제일상호저축은행이 순이익 168억원을 올려 전년과 비교해 가장 높은 증가율(198.46%)을 기록했다. 그 뒤를 신성통상(58억원ㆍ98.04%), 남영L&F(88억원ㆍ83.96%), 진흥상호저축은행(451억원ㆍ50.10%) 등이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신민저축은행이 흑자전환(47억원)한 것을 비롯해 양지사(43억원)와 네오팜(35억원)만 순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했으며 HK저축은행ㆍ서주관광개발ㆍ마크로젠 등은 적자를 지속하거나 적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