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모디 8월 방일… 중국 견제 손 잡나

아베와 정상회담… 中 해양진출 겨냥 안보협력 등 논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다음달 말 일본을 방문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모디 총리가 오는 9월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의 해양진출을 견제하기 위한 안보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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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은 인도양에서 갈수록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해양감시능력 강화를 위한 공동훈련을 확충하고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일본 국가안전보장국과 인도 정보기관의 연대 강화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또 현재 인도양에서 실시하는 해상자위대와 인도 해군 공동훈련 및 해양보안 당국 간 해적 대응 훈련도 강화하기로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양은 일본이 중동산 원유를 수입하기 위해 통과해야 할 해상교통로(sea lane)로 전략적 중요성이 높지만 최근 일본과 대립각을 세우는 중국이 방글라데시에서 항만 개발에 나서는 등 이 지역에서 세력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유사시에 대비해 해상자위대와 인도 해군 간 협력관계에 만전을 기하려 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하기로 한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인도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일본의 원전 수출을 위한 양국 간 원자력협정 조기 체결, 일본의 수륙양용 구난비행정 및 신칸센 수출 문제도 이번 회담의 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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