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이 타업무와 함께 수행 “업무과중”여성경제인의 기업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여성경제인 전담부서의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4일 여성경제계에 따르면 정부 부처내의 여성경제인 전담부서가 설치돼 있지않아 여성경제인의 실태 및 문제점 조사, 여성경제인 지원을 위한 정책수립, 그리고 타부처 또는 여성경제인 요구사항의 수렴과 조정등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현재 여성경제인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대응은 중소기업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별도의 독립된 부서가 아닌 곳에서 여성경제인 지원업무를 중복 수행,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더우기 여성경제인 지원을 위한 인력도 1∼2명에 불과해 과중한 업무부담과 함께 체계적인 정책수립및 시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반면 미국의 경우는 여성기업인활동중재위원회(IACWBE), 전국여성기업인위원회(NWBC) 등의 외곽 지원기구 운영은 물론, 중소기업청(SBA;Small Business Administration)내에 여성기업인담당국을 설치해 적극적인 여성경제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와관련, 미 중기청의 여성기업인담당국은 연방정부와의 수의계약 목표 협상, 연방정부의 상품구매과정에 대한 여성기업인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여성경제인이 정부에 판매할 수 있는 물품이나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떻게 입찰자 리스트에 들어갈 수 있는지 등 정부구매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여성경제계의 한 인사는『최근 여성경제인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이기 위해서는 정부 부처내에 여성경제인 담당부서를 하루속히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