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을 재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1일 보성그룹 계열사 자금담당 이사였던 최모씨가 관리한 계좌들과 연결되는 차명계좌 10여개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 씨가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의 위탁으로 개인자금을 분산해 관리했던 20여개 계좌와 연결되는 차명계좌 10여개를 찾아 지난 10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해당 계좌가 김 전 회장의 돈이 다른 사람에게 흘러 들어간 것을 밝혀주는 연결 계좌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지난 99년 7월 최씨에게 처음 위탁한 개인자금은 50억원 가량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밝혔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