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의장 "서울시 수도이전 반대데모에 5억지원"

열린우리당 이부영(李富榮) 의장은 20일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행정수도 이전반대를 위한 `관제데모'를 지원하기 위해 1개구에 2천만원씩 모두 5억원의 세금을 25개 구청에 내려보냈다"면서 이의 중단과 이시장에 대한 사직당국 고발 방침을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상임중앙위에서 "행정수도 이전반대를 위한지원금을 `승용차 요일제 등 시책 추진비'로 위장해 교부한 것은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의장은 "서울시는 시민 세금을 관제데모에 전용하는 행위의 즉각 중단하고,집행되지 않은 잔여금을 즉시 회수하라"면서 "정부도 서울시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실시해 처벌하라"고 요구한뒤 "국민의 혈세를 관제데모에 전용한 이시장을 사직당국에 고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한나라당 출신 구청장들은 이 돈으로 관제데모에 필요한 행사장과음향설비 및 현수막 구입에 사용하고 동사무소 등 일선공무원 조직을 이용해 관제데모대를 동원하고 있다"면서 "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앞두고 열리는 관제 궐기대회는 조작된 힘으로 판결에 영향을 주려는 저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유신시대 망령인 관제 궐기대회가 2004년 지금 서울과 경기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으며, 마치 서울시민 모두가 수도이전에 반대하는 것처럼 여론조작을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나 한나라당내 권력투쟁에서 우위에 서기위해세금전용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만큼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철저히 진상을가려내 관계 공무원들을 문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인 만큼 한나라당이 앞장서서이것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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