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가 46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티켓을 눈앞에 뒀다.
화이트삭스는 17일 원정경기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선발 호세 콘트레라스의 호투와 조 크리디의 방망이에 힘입어 LA 에인절스를 6대3으로 눌렀다.
화이트삭스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등극, 지난 59년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이후 무려 46년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화이트삭스는 1917년 뉴욕 자이언츠와의 월드시리즈에서 4승2패로 우승한 이래 한 차례도 메이저리그 정상을 밟지 못했다.
한편 휴스턴은 같은 날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7회 터진 모건 엔스버그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휴스턴은 첫 경기를 내준 뒤 파죽의 3연승으로 3승1패를 기록, 창단 43년만의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놓았다.
화이트삭스와 휴스턴-세인트루이스 승자는 오는 23일부터 월드시리즈에 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