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9일 미국증시 하락과 달러화 약세 충격으로 큰 폭 하락했다. 반면 채권시장은 증시약세 영향으로 강세(금리하락) 기조를 이어갔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1.32포인트(3.27%) 떨어진 630.40포인트로 마감해 630선을 겨우 지켰다. 코스닥지수는 0.10포인트(0.21%) 하락한 48.0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미 증시가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부담으로 급락한데 따라 약세로 출발했다. 이어 원ㆍ달러 환율이 1,180원선을 위협받는 등 원화강세가 이어지고 외국인의 대량매도, 프로그램 매물 등이 쏟아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3,300여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올해 첫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순매도도 3,121억원에 달했다. 전업종에 걸쳐 지수가 하락했고,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공세로 5.00% 떨어졌다.
원ㆍ달러환율은 오후 3시20분 현재 전일보다 6원40전이 떨어진 1,180원80전에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금리)는 전일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5.04%를 기록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