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렐 슈왈츠 박사(세계밀레니엄협회 부회장) 내한 강연 요지밀레니엄(MILLENNIUM)은 1000년의 기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두말 할 필요도 없이 밀레니엄을 2000년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밀레니엄에 대한 설명은 6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1000년이라는 기간 1000주년 기념 1000년 단위의 기간 기독교적 의미(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종말 이후 그리스도를 믿는 신도를 위한 평화와 휴식의 1000년) 이성적, 합리적 인간에 의해 만들어질, 시간이나 종교에 지배받지 않는 지상 천국(마르크스주의자의 유토피아, 테크노피아 등) 일반적인 의미로 즐거운 시간(대규모 파티, 세속에서 말하는 극락세계) 같은 것을 말한다.
이같은 밀레니엄에 대한 의미와 미래 시나리오에 대한 혼동은 밀레니엄이 모든 종교와 문화를 뛰어 넘어 광범위하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혼동은 우리로 하여금 천년의 순간(MILLENNIAL MOMENT)에 대해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도록 만든다.
밀레니엄의 순간은 일반적으로 시간 일과 레저 기억과 예언 빚와 신용 역사의 창조와 재창조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나 경험을 물어본다.
밀레니엄은 또 혼란과 격변의 조짐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 상실과 구제에 대한 조짐을 어떻게 인식해야 할지 그 기간 중 사회 정의, 자유, 평등을 위해 우리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등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나는 밀레니엄에 대해 6가지 방향으로 접근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 「6M」이다. 말의 방식(MANNER OF SPEAKING) 멜로드라마(MELODRAMA) 오류, 실수(MISTAKE) 중대한 시점(MOMENTOUS OCCASION) 음악적 엔터테인먼트(MUSICAL ENTERTAINMENT) 신화적인 이벤트(MYTHIC EVENT)이다.
만약 밀레니엄이 「담론의 형태」라면 우리 시대에 대해 실감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로서 받아들여라.
밀레니엄이 「멜로 드라마」라면 우리를 파멸로 이끌고 낙오자로 만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혀 드라마틱하지도 감동적이지도 않은 현실을 똑바로 응시해라.
밀레니엄이 「실수」라면 어떤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 조직된 작업에 참여해라.
밀레니엄이 「중대한 사건」이라면 이 역사적인 순간을 지속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가령 프랑스의 내셔널 밀레니엄 미션(NATIONAL MILLENNIUM MISSION)에서는 밀레니엄을 1999년 여름부터 2001년 봄까지의 28개월간의 기간으로 보고, 프랑스 젊은이 2,000명을 박애주의를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하도록 유럽 전역에 파견하고 있다.
밀레니엄이 「음악적인 여흥」이라면 가장 값진 선물이 될만한 여흥거리를 찾아보라. 앞으로 50년동안 그 의미가 지속될만한, 가장 멋있는 음악과 시, 그리고 최고로 감동적인 춤과 드라마를 만들어 보라.
밀레니엄이 「신화적인 사건」이라면 가장 의미심장한 신화적 파워를 나타내는 상징물들을 찾아보라.
나는 지난 7월 미국이 밀워키에서 이와 근접한 상징물을 발견했다. 엇갈리게 짜여진 뱃머리와 선미의 양옆에 아치와 같은 상징물. 돛은 중학교 학생들이 만들었고, 선창은 지역사회의 활동이 담겨있는 타임캡슐로 채워졌다. 바다는 어린이들이 밀워키 거리에서 찾아낸 300여장의 타일로 꾸몄다. 바람은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새긴 리본들로 만들었다.
세기말과 새 천년이 도래함에 따라 우리는 결코 유명하지도 부유하지도 않은 많은 사람들이 항상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자식들, 손자들이 행복하게 잘 살기를 늘 진심으로 바라면서 날마다 열심히 일하며 생계를 잇고 있다. 우리는 단지 우리 자신만을 위해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하여 수확한다.
밀레니엄은 시대를 거치면서 우리가 최고의 분별력을 가지도록 노력해서 100년, 1000년후 다음세대를 위해 복원하고 수용하고, 간직할 게 무엇인가에 대해 우리가 최선의 결정을 하도록 노력해야 할 바로 그 순간이다.
밀레니엄은 단순히 기념탑을 세우거나 기념행사로서 축하하는 문제로 그치는게 아니다. 밀레니엄은 다가 올 미래가 보다 더 안정되고, 살기좋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위해 현재 우리가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기억하고 창조적인 산물이 돼야한다.
우리는 새 천년이 시작되는 새해에 가치있는 결심을 해야 한다. 우선 우리가 누구이고 우리가 무엇이 되기를 원하는지 먼저 정리해 보아야 한다. 한 세기와 밀레니엄의 전환점에서 우리는 무엇을 했고, 우리가 누구였고,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지도 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다음 천년동안 우리 자신과 우리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해야 한다. 저주(CURSE)가 아닌 치유(HEALING)하는 이야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