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금리·환율등 거시정책 변화올까

[부활하는 官의 시장 개입]<br>'2.5기 경제팀' 10일 경제금융점검회의

거시 정책의 큰 틀에 변화가 올까. 정부 경제 부처 수장들이 대거 바뀐 후 처음으로 10일 청와대 서별관에서 경제금융점검회의가 열린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이날 회의에는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등 '2.5기 경제팀'이 모인다. '서별관 회의'로 알려진 이날 회의는 신임 장관들의 상견례 성격도 있지만 경제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터라 정책 운영의 큰 방향에 대한 논의가 다양하게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물가 대책이다. 정부는 이번주 물가 종합 대책을 내놓을 예정인데 이는 각론적이고 미시적 성격의 대책들이 대부분이다. 정부 당국에서도 물가를 근본적으로 잡기 위해서는 기준금리와 환율 정책의 변화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조금씩 대두되는 상황이다. 금리의 경우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방향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 수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통위원들의 시각이 중요하지만 금리에 대한 당국의 큰 밑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환율 부분은 절상 쪽으로 방향을 확 바꾸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점진적인 절상을 얘기할 것으로 보이는데 수출을 무시할 수 없는 탓에 소폭의 절상을 생각하되 일단은 미시적 틀과 금리를 통해 물가를 잡는다는 데 의견을 모을 공산이 크다. 회의에서는 이 밖에 외국 자본유출입 규제에 대한 후속 조치, 즉 외국인 선물환 포지션 추가 규제 등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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