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스원(012750)

보안경비업체인 에스원은 안정된 실적과 견조한 주가 흐름으로 증권사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종목 중 하나다. 특히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도 낮은 해약률과 꾸준한 신규 계약 건수 증가에 힘입은 탄탄한 실적증가세는 증권사들이 유망종목으로 꼽는 바탕이 되고 있다. 에스원은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카드와 통신보안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로케이션(위치파악서비스)사업도 적극 추진, IT(정보기술)기업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로케이션 사업이란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와 전자지도를 이용해 사람과 자동차 등 이동체의 위치를 파악해 고객 재산과 인명을 안전하게 보장하는 서비스다. 증시 전문가들은 에스원의 이 같은 성장전략이 본격화할 경우 주가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가도 종합주가지수 조정 속에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이동평균선들이 정배열되고 있다. ◇안정적인 실적증가세가 강점=에스원의 실적은 지난 2000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0년 3,072억원이었던 매출액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 올해에는 4,8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순이익도 4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실적 증가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안시장 시장 점유율이 53%로 확고한 1위 자리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계속 증가하는 범죄율이 보안경비 서비스에 대한 가입욕구를 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안경비시장의 확대는 바로 에스원의 매출확대를 의미한다. 특히 국내 일반가정의 보안경비서비스 보급율은 5% 수준으로 미국의 17.8%에 비해 현저히 낮아 시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 ◇로케이션 사업 등으로 IT기업 도약 추진=에스원은 무인 경비시스템 사업에서 다양한 추가 서비스를 제공해 실적 증가와 함께 새로운 도약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IT 기업으로의 변신을 추구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로케이션(위치파악서비스)사업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노인과 어린이 등이 안전에 불안을 느낄 때 호출하면 즉시 출동해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서비스이다. 에스원은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 소비자들도 로케이션 서비스 가입을 늘릴 것으로 보고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주가 프리미엄시대 열린다=에스원을 분석대상으로 삼는 증권사들 중 `매수` 의견 이외에 다른 투자의견을 내고 있는 증권사는 단 한곳도 없다. 삼성ㆍ현대ㆍ굿모닝신한ㆍ대우ㆍ교보증권 등 모두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시큐리티(보안경비) 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할 경우 이익의 지속성과 현금창출 능력이 뛰어난데다 우수한 브랜드 가치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영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스원 주가는 앞으로 종합주가지수 대비 프리미엄이 적용돼야 한다”며 “이는 향후 3년 동안 EPS(주당순이익) 평균 증가율이 33.1%에 달하는 등 다른 회사와 확연히 구별되는 수익성 개선 추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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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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