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보다 하이닉스 사라"

골드만삭스 투자의견에 0.96% 하락-1.04% 상승 희비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보다 하이닉스를 사야한다는 투자의견을 내놓으면서 두 종목의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에도 실적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종전 74만1,000원에서 60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D램 전망이 내년에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LCD와 휴대폰 부문은 판가 하락 및 경쟁과열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오는 2009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하이닉스의 경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단기간 약세에 빠지면서 실적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지만 D램 부문에서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D램은 기술주 섹터 중 2009년 큰 폭의 이익개선이 기대되는 유일한 부문이라고 평가하고 “D램 산업 비중을 확대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삼성전자 대신 하이닉스를 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는 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2만6,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엇갈린 분석에 이날 삼성전자는 0.96% 하락한 51만6,000원으로 장을 마쳐 연중 최저치로 내려 앉은 반면 하이닉스는 1.04% 오른 1만9,400원으로 마감, 4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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