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車 회생 보인다

美GM 내일 이사회서 인수의사 밝일듯미국 GM의 인수의사 표명이 가시화되면서 대우자동차의 회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대우차 팔아주기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1ㆍ4분기까지 내리막을 걷던 판매도 살아나고 있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GM 매각 탄력 붙어 대우차 매각협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오는 6월 15일 인천지방법원의 법정관리 지속여부 판정을 앞두고 GM이 오는 10일을 전후한 이사회에서 대우차 매입방침을 정리하고 정부와 대우차 채권단에 인수제안서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안서에는 매입 사업장과 금액이 제시될 것으로 보이지만 부평공장을 제외하기를 원하는 GM측과 포함시키자는 채권단 입장이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는 7,000여 부평공장 종업원들의 생사와 직결된 핫이슈로 GM이 일괄매입을 할 경우 정부가 신설법인의 세금감면이나 부채 탕감, 매각금액 등 여러 측면에서 상당한 지원을 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법인은 GM과 정부ㆍ채권단이 각각 51%대 49%의 지분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가 살아난다 올해 1~4월 내수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으나 4월의 경우 승용차가 전년 동기대비 13.3%, 전월대비 13.6% 증가한 1만1,691대가 판매돼 희망을 주고 있다. 레저차(RV)인 레조도 4월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월에 비해 1.1% 늘어 났다. 대우차 관계자는 "7월부터는 채권단의 지원 없이도 영업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차의 판매신장세는 무보증 할부(10.7%)와 각계각층의 지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박상규 사무총장 등 여야 의원 10여명도 명예판매이사로 나서고 서울시, 인천시, 창원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대우차 팔아주기 캠페인'이 주효하고 있다. 그러나 내수와 달리는 수출시장은 대외 신인도 저하로 심각한 상태다. 올해 1~4월 수출은 9만5,832대로 작년 동기(20만 5,000대)에 비해 53.3%가 감소했다. 따라서 앞으로 수출회복이 판매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영업력 강화 살아나고 있는 내수에 불을 지피기 위해 10~19일 전국 580개 대리점(딜러) 의 정규영업직 세일즈맨 500여명을 공채한다. 전국을 순회하며 서류와 면접, 근무지 배치까지를 하루에 모두 끝낼 방침이다. 지원서는 대우차 지역본부와 지방노동사무소, 시군구청 취업센터에서 교부하며 인터넷(www.dm.co.kr)으로도 할 수 있다. 다만 회사측은 노사 갈등의 골을 메우기 위해 해직자 우선으로 뽑을 계획이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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