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일원현대아파트, 779가구로 재건축

최고높이 24층에 일반분양 266가구 예정

서울 강남 개포지구에 속한 일원현대아파트 단지가 15개동(최고 높이 24층) 총 779가구로 재건축 된다. 5일 강남구청과 일원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최근 강남구청은 ‘일원현대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을 마련해 이날부터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주민공람은 다음달 5일까지 한달간 실시된다. 일원현대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689-1번지에 위치한 4만4,060㎡ 규모 저층 노후단지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에서 5분 거리에 있고 영동대로 맞은편 개포주공7단지와 인접해 있다. 중동중학교, 중동고등학교, 개포고등학교 등이 주변에 있고 삼성서울병원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현재 15동, 높이 5층, 465가구의 일원현대아파트는 용적률 250%을 적용 받아 15동, 지하2층~지상24층, 779가구 단지로 탈바꿈한다. 조합원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일반 분양 예정 물량은 266가구다. 주택 규모는 60㎡(이하 전용면적)가 전체의 20.4%인 159가구, 60~85㎡는 310가구(39.8%), 85㎡초과도 310가구(39.8%)가 지어진다. 60㎡이하 물량 159가구 중 48가구는 임대주택이다. 85㎡ 가구 중 31가구는 일부가 독립공간으로 구성돼 부분임대가 가능한 아파트로 구성된다. 일원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에서는 강남구청의 정비계획안을 반기는 분위기다. 김법인 일원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장은 “재건축조합이 설립된 지 14년 넘게 지나 조합원들도 빠른 재건축 진행을 원하고 있고, 지난 4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도 조합원들의 이견이 없었다”며 “사업계획승인, 관리처분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말에는 이주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일원현대아파트에서 가장 큰 평수인 공급면적 105㎡는 올 초 호가가 11억원 이상이었지만 현재 10억~10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재건축 조합 측은 개포주공1단지 공급면적 56㎡와 일원현대아파트 105㎡ 가격이 현재 비슷하지만, (일원현대아파트의) 일반 분양 세대 비율이 높고 대지지분이 넓어 사업성이 좋다고 평가했다. 개포주공보다 분담금이 낮을 것으로 전망돼 조합원 지위를 가지면 돈을 적게 들여 같은 평수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인근 A부동산 관계자는 “개포주공 2~4단지 정비계획안 공람이 시작되면서 개포지구 전체가 들썩이는 분위기지만 실 입주까지 5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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