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나누면 커집니다] 신용보증기금

외국인 노동자에 무료진료 펼쳐

신용보증기금은 전국 지점 임직원들과 한마음으로 중소기업과 저소득층 근로자, 외국인 노동자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택수(왼쪽) 신보 이사장이 지난 9월 경기도 안산지점이 실시한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행사에서 함박 웃음으로 근로자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용보증기금

지난 9월 20일 신용보증기금은 경기도 안산지점에서 이색 행사를 열었다. 인근 지역의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진료 활동을 벌인 것. 당일 행사에는 의사회 소속 의료진 50여명이 동참해 내과, 외과, 치과, 한방, 정형외과 등 300여건에 달하는 진료 활동을 펼쳤다. 또한 안산지점은 중국동포의 집 등 외국인 노동자 고용단체 등에 식사를 제공하고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실 신보는 업무 자체가 사회공헌의 성격을 담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아서 사업능력과 아이디어가 있어도 적극적으로 재원을 마련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자금 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보가 별도의 사회봉사 활동을 펼친 데에는 중소기업들의 산업현장을 접할 때마다 보게 되는 소외계층의 그늘진 삶이 눈에 밟혔기 때문이다. 지난 9월의 의료봉사 활동의 경우도 중소기업의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정작 사회적 의료 인프라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실시된 것이다. 신보의 사회봉사는 중소기업 경영애로 해소 활동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신보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임 참여로 '중소기업 현장봉사단'을 꾸리고 있는데 이들 봉사단원은 직접 영세기업이나 장애인ㆍ여성기업 등을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금융컨설팅을 해주거나 노무활동을 돕기도 한다. 또한 봉사단원들은 영세기업들이 신보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애로사항 등의 민원을 현장에서 접수해 직접 본업무 개선에 반영하도록 건의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보는 지난해말 업무서비스 향상과 사회공헌활동을 연계한 이색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보의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만족을 표시할 때마다 1장씩의 연탄을 적립해 모은 4만장의 연탄을 200여 가구의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한 것이다. 해당 연탄배달 역시 신보 임직원 150여명이 직접 나서서 사흘간에 걸쳐 실행에 옮겨 더욱 갚진 행사로 평가됐다. 신보의 각 지점별로도 사회공헌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데 부산ㆍ경남영업본부가 경남 밀양 범도마을을 찾아가 농촌사랑 1사 1촌 활동을 전개했는가 하면 인천영업본부는 인천지역 불우이웃돕기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보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많은 중소기업들이 줄도산 위기에 처하면서 신보 직원들은 이들을 돕기 위해 밤샘 보증심사 작업을 하기 일쑤였다"며 "이처럼 본업 처리에도 시간이 부족함에도 임직원들이 틈틈히 별도의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것에 감동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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