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중공업 부문 수주확대로 실적모멘텀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효성에 대해 “하반기 중공업 부문은 중국ㆍ인도ㆍ북아프리카 등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영향으로 기존 전력(송배전설비) 뿐만 아니라 기전(차단기, 모터 등)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공업 수주는 회사의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주력이었던 북미는 둔화추세이지만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1ㆍ4분기 8억원에 불과했던 중공업 수주는 3ㆍ4분기 6,000억원, 4ㆍ4분기에는 1조3,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3ㆍ4분기 영업이익은 1,717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3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섬유(스판덱스 등), 화학(PP, TPA 등)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 요인 약화로 다소 둔화되겠지만 고환율 요인을 감안할 때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 산업자재(타이어코드)도 전방산업인 타이어 수요호조 및 고환율 영향으로 전분기 실적을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KTB증권은 효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4만으로 대폭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