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미원,L­아스파라긴산 국산화

◎아스파탐 주원료… 연 1,000톤 수입대체 효과(주)미원이 저칼로리 설탕 대체 감미료로 각광받고 있는 아스파탐의 주원료인 L­아스파라긴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L­아스파라긴산은 식품이나 의약품 원료로 광범위하게 쓰이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국내 업계는 연간 1천톤 가량을 수입에 의존해 왔는데 이번에 미원의 개발로 국내 수요 전체를 대체할수 있을 기대되고 있다. 특히 미원의 L­아스파라긴산 생산기술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 기존 생산균주에 비해 20배 이상의 높은 생산성을 지닌 균주 개발과 바이오 리액터(효소반응)를 통해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연속생산이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따라 미원은 현재 미국, 유럽등지에 ㎏당 40∼50달러로 수출되는 저칼로리 감미료인 아스파탐의 원가 절감효과를 얻게 돼 미, 일 업체들과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수 있게 됐다. 미원은 올 하반기중에 아스파탐 생산량을 현 7백톤에서 연간 2천톤 규모로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의 우위 확보로 미 코카콜라 펩시등 대형 음료업체와 식품업체에 원활한 공급이 가능해져 오는 99년에는 아스파탐 단일품목만으로 1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원은 주요 경쟁사에 비해 중간물질인 L­페닐알라닌에 대한 제조 특허 보유, L­아스파라긴산의 자체 생산 등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오는 2000년대까지 아스파탐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1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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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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