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로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김상현이 유력시되고 있다.
27일 열리는 프로야구 기자단의 MVP, 신인왕 투표를 앞두고 올 시즌 홈런(36개), 타점(127개) 부문 2관왕에 오른 김상현의 MVP 수상에 대해서는 이론이 없는 상태. 김상현의 홈런과 타점은 지난 2003년 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56홈런ㆍ144타점) 이후 가장 많다.
김상현을 비롯해 평균자책점 1위(2.80)의 김광현(SK), 최다안타 1위(172개)의 김현수(두산), 타격왕(0.372)의 박용택(LG) 등이 MVP 후보로 거론되지만 김상현에 비해 팀 기여도와 성적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반면 신인왕은 이용찬, 홍상삼(이상 두산)과 안치홍(KIA)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인왕은 애초 이용찬과 홍상삼의 두산 집안싸움으로 예상됐지만 '아기호랑이' 안치홍의 한국시리즈 선전으로 3파전으로 확대됐다.
이용찬은 올 시즌 26세이브를 올려 구원 공동 1위에 올랐고 홍상삼은 시즌 9승6패의 성적을 거두며 두산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올해 올스타전에서 역대 최연소(만19세23일) MVP를 수상한 안치홍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최연소 홈런(19세3개월22일)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