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매킬로이 새해 키워드는 '마이웨이'

캐디 감싸고 전 에이전트는 공개비난…“이제 모든 결정은 내 스스로”

올 시즌 지옥에서 천당으로 도약하며 ‘차세대 황제’로 자리매김한 로리 매킬로이(22ㆍ북아일랜드). 그의 2012년 키워드는 ‘마이웨이(My Way)’다.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에서 지옥을 경험했던 매킬로이는 23일(한국시간) 아이리시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터스에서 무너졌던 것은 다른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캐디인 JP 피츠제럴드와는 내년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지만 무려 8타를 잃으면서 눈앞의 우승을 놓쳤다. 이 때문에 캐디의 코스 매니지먼트가 도마 위에 올랐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피츠제럴드는 2008년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앞으로도 우리 관계는 지금처럼 돈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리시 골프데스크에 실린 인터뷰에서는 최근 결별한 전 에이전트 처비 챈들러에 쌓여왔던 불만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이후 모든 행동에 대해 간섭이 너무 심해졌다. 이제는 모든 결정을 내 스스로 내리고 그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회 출전 여부도 혼자서 판단하겠다. 건방지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온전히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골프를 하면서 경력을 쌓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매킬로이는 최근 유명 퍼트 교습가인 데이브 스톡턴과 손을 잡을 때도 주변에 묻지 않고 혼자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내년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하기로 한 것도 매킬로이 스스로의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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