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땅값이 심상치 않다. 전국적으로 토지가격이 안정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 지역은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거래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지가 변동률은 0.26%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9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는 경기도 화성(0.42%)과 용인 처인구(0.40%), 양주(0.45%), 광주(0.30%) 등지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들 지역은 토지거래량도 크게 늘었으며 특히 화성시는 3월 3,713건에서 4월 4,418건으로 크게 늘었다. 4월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각종 개발 호재가 있는 인천과 서울 용산구ㆍ성동구 등지였다.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구와 송도지구 개발 기대감에 아시안게임 유치로 뜨고 있는 중구(0.67%)와 연수구(0.66%)가 전국 지가 상승률 1, 3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유턴프로젝트의 출발점인 용산구(0.66%)와 성동구(0.63%)가 각각 2위와 4위에 올라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4월 토지거래량은 아파트 거래건수가 줄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3% 줄어든 20만3,467필지(7,089만평)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