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크라이슬러 인수후보에 "사모펀드 블랙스톤 가장 유력"

막강한 자본력 앞세워 조만간 입찰 나설듯

미국 자동차업체인 크라이슬러 인수전에서 사모펀드 블랙스톤 그룹이 가장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자동차 전문지인 디트로이트뉴스는 4일(현지시간) 크라이슬러 매각에 정통한 관계자 말을 인용, 인수 후보들 중에서 블랙스톤이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평가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블랙스톤은 크라이슬러의 재정과 경영 상황에 대해 가장 자세한 정보를 수집했고, 조만간 공식 입찰에 뛰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크라이슬러 관계자는 "블랙스톤을 제외하면 최근 미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털이 물망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제너럴모터스(GM)보다는 사모펀드가 크라이슬러 인수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는 분석이어서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크라이슬러가 GM과 비밀리에 제휴를 위한 예비 협상을 가진 이후 GM보다는 블랙스톤이나 서버러스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그동안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크라이슬러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도됐던 체리자동차를 비롯한 중국 자동차회사들이나 러시아 최대 부자인 올렉 데리파스카가 소유한 자동차업체 '가즈'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또 독일의 폴크스바겐이나 이탈리아의 피아트, 일본의 닛산, 현대자동차 등은 크라이슬러를 인수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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