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비스 면적이 분양 화두로

"창고·발코니·알파룸도 덤으로 드려요"

같은 값이면 넓은 곳 선호에 건설사 평면 특화경쟁 치열


지난해 말 3.3㎡당 4,000만원에 가까운 값에 분양에 나섰던 서울 서초 '아크로리버파크' 59㎡(이하 전용면적) C타입은 서비스 면적을 더하면 웬만한 84㎡ 아파트 못지않은 공간 활용도를 갖추고 있다. 입지는 물론 이 같은 차별화된 설계로 이 아파트는 4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시장이 중소형 위주로 재편되면서 '서비스 면적'이 아파트 분양의 화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적은 면적을 최대한 넓게 사용하려는 수요자들의 욕구에 따라 건설사들의 평면경쟁도 치열해지는 추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안이 7월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 공급하는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는 모든 가구에 3.3㎡가량의 창고를 별도로 제공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때문에 공용공간에 세대별 창고를 마련해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물건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단지는 위례~신사선 중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의 역세권이며 신도시 내 중심 상업지구인 트랜짓몰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휴먼링' 내부에 위치해 있다. 단지는 96~101㎡(이하 전용면적) 694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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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이 평택시 소사벌지구에 분양 중인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84㎡ B타입의 경우 발코니 확장시 서비스 면적이 36.6㎡에 달한다. 가변형 벽체가 적용돼 거실과 침실을 확장하면 거실 폭이 웬만한 중대형 못지않은 7.7m에 달한다.

포스코건설이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서 분양 중인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는 유형별로 37~52㎡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한다. 2개의 알파룸이 제공되는 98㎡의 경우 서비스 면적을 개인 작업실이나 서재, 아이들 공부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대전 죽동지구 A2블록에 분양 중인 '죽동 대원칸타빌' 84㎡ A타입 역시 최대 48㎡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서비스 면적이 더 큰 아파트는 그만큼 실사용 면적이 넓어져 거래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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