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을 하루 앞둔 부담으로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코스피지수는 12.75포인트(0.66%) 하락한 1,906.72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성탄절 전날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사흘 만에 하락 반전했다. 단기 상승 부담 속에 27일 배당락 이후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점도 약세의 배경이 됐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38억원, 17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1,325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35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철강ㆍ금속, 비금속(0.75%) 음식료(0.98%), 유통(0.47%) 등은 오름세를 보였으나 전기가스(-2.57%), 통신(-1.39%), 화학(-1.27%) 의약(-1.03%)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35% 내렸고 국민은행(-0.83%)ㆍ현대중공업(-0.67%)ㆍ한국전력(-3.38%)ㆍSK텔레콤(-2.4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증권(-0.78%)ㆍ미래에셋증권(-1.71%)ㆍ현대증권(-2.27%)ㆍ우리투자증권(-1.15%) 등 대형 증권주도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STX(10.40%), STX엔진(4.58%), STX조선(4.35%) 등 STX 그룹주는 해외 유전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14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