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은 가공부문에서 300억원의 적자발생에도 불구하고 자산매각이익 140억원을 포함한 원료사업부문에서 약 820억원의 흑자를 올려 전체 경상이익은 약 500억원으로 예상된다.원료사업부문의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은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채산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특히 상반기 경상이익이 99억2,000만원선에 그쳤으나 하반기에 증가폭이 큰 이유는 과산화수소 생산설비 및 영업권의 양도에 따른 매각이익을 하반기에 반영하고 금리하락으로 인한 금융비용 감소가 주요인이다.
또 이 회사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 10월까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약 600억원의 경비절감 효과를 거뒀다.
부문별 경비절감 규모는 관리비 145억원, 접대비 100억원, 물류비 44억원 등이다. 한화종합화학은 내년에도 옥탄올 사업부문을 매각할 예정인 것을 포함, 자구계획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매출액은 내수부진에 따라 가공사업부문의 매출이 26% 줄었으나 환율상승에 따라 PVC 등 원료사업부문의 매출이 21%가량 늘어나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9% 증가한 1조8,5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현대증권은 추산했다.
지난 상반기 이 회사의 매출구성은 에틸렌 등 유화사업부문이 40.8%, PVC 등 화성사업부문이 39.7%, 창호, 건재상재료 등 가공사업부문이 17.7% 등이다. 수출비중은 43% 선이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