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파이팅 프랜차이즈] 밸류스페이스 '사이버파크'

PC방서 세계 10대도시 매력 만끽<br>매장마다 다른 도시 테마로 인테리어 장식<br>개봉작 영화 시사회 등 연중 이벤트도 펼쳐


최연욱 대표

임수덕 단대오거리점 사장

“PC방에서 세계 10대 도시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밸류스페이스(대표 최연욱, www.valuespace.co.kr)가 운영하는 PC방 ‘사이버파크’는 이름에서 풍기듯 사이버 공간의 공원 같은 곳이다. 사이버파크 매장에 들어서면 마치 외국의 유명 도시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사이버파크는 기존 PC방의 어둡고 사이버적인 인테리어 컨셉트에서 벗어나 각 매장마다 각기 다른 도시를 테마로 인테리어를 디자인했다. 파리, 런던, 도쿄, 시드니, 로마, 카이로, 뉴욕에 이어 최근에는 서울 테마까지 각 매장별로 전혀 색다른 문화적인 인테리어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독특한 하드웨어 속 소프트웨어도 상당히 파격적이다. 게임이나 인터넷만을 즐기는 기존 PC방들과 달리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해 PC방을 ‘만능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진화시켰다. 실제 인기 개봉작 영화 시사회, 사이버파크 게임 리그 , 콘서트 티켓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연중 펼쳐진다. 또한 젊은층이 좋아하는 고급 에스프레소 카페를 숍인숍 형태로 입점시켜 PC방을 향긋한 커피향으로 물들이고 기존에 제한된 스낵류도 훨씬 다양화해 마치 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독특한 마일리지제도는 단골고객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 이용요금 일부를 적립해 사용하는 기존 마일리지 서비스를 확장시켜 PC방 이용시간에 따라 다양한 유료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새로운 마일리지 서비스인 ‘프리로드’(www.freeload.co.kr)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보드 사이트에서는 모바일 컨텐츠, 싸이월드의 ‘도토리’, 스페셜포스의 SP, 넥슨 캐쉬 등 다양한 유료 게임 컨텐츠를 마일리지에 따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젊은층에게 인기다. 이 같은 색다른 서비스를 통해 사이버파크는 최근 300호점을 돌파했으며 입점하는 곳마다 인근지역 PC방 중 최고 매출을 올리는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회사측은 오는 2007년까지 650개의 사이버파크 PC방을 오픈하고 이외에도 SK 등과의 컨소시엄을 통한 세미 프랜차이즈 형태의 6,000개 PC방을 네트워킹해 총 6,650여 개의 PC방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대규모 PC방 네트워크가 완성되면 각 PC방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지털 컨텐츠 등을 개발해 유통할 계획이다. 예비 창업자들 입장에서는 금융지원에서부터 매장운영 노하우까지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본사의 지원정책이 매력적이다. 사이버파크는 오는 5월31일까지 300호점 돌파를 기념해 예비창업자에게 연 3.2%의 확정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준다. 본사가 직접 심사하며 특별한 신용상의 문제가 없으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또한 숍매니저가 오픈 초기 한달간 상주하면서 가맹점을 지원한다. 매장 오픈 20일 전에는 마케팅매니저가 투입돼 마케팅, 홍보활동 등을 지원하고 오픈 후에는 관리 매니저가 상주하면서 한달동안 매장 운영과 매출 안정화에 대한 컨설팅을 해준다. 숍매니저 파견이 종료된 후에는 각 가맹점 담당 슈퍼바이저가 가맹점의 매출 및 순이익을 체크하면서 부가상품 개발, 영업효율화 등을 지원한다. 최연욱 사장은 “섬세하게 고객들의 감성을 만족시키는 서비스와 다양한 콘텐츠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고 그것이 바로 브랜드 PC방의 경쟁력이다”고 강조했다. 최사장은 이어 “각 지역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사이버파크 가맹점 대표 대부분은 PC방 운영경험이 전혀 없었던 경우”라며 “복잡한 시스템, 컴퓨터 업그레이드, 마케팅 등은 본사의 지원을 통해 다른 어떤 PC방보다 경쟁력있는 매장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창업을 하려는 의지와 열정이 결국 성패를 가른다”고 덧붙였다. 1588-4750 ● 가맹점 성공사례- 임수덕 단대오거리점 사장
"PC방 아닌 카페로 들어온듯 독특한 컨셉트·조명이 비결"
"창업 본사가 튼튼하면 정말 할만 합니다" 사이버파크 1호점 임수덕 사장은 창업의 길에 들어서길 참 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총 3곳에 사이버파크 매장을 운영하면서 매달 3,000만~4,000만원 가량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 일반 샐러리맨으로 따지면 연봉이 3억~4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김화공업고등학교 전기과를 졸업한 임 사장은 지난 93년 모 전기회사에 전기엔지니어로 입사했다. 당시 연봉은 1,800만원. 10년간 열심히 근무했지만 10년 후 그의 연봉은 2,200만원에 불과했다. 10년간 고작 400만원이 오른 셈이었다. 그는 창업을 결심했다. "23살에 결혼해서 남들보다 일찍 가정을 꾸렸지요. 아이들이 생기면서 회사연봉으로는 가정을 꾸려나가는 데 부족함을 느끼게 됐고 결국 제 사업을 하기로 했죠" 하지만 창업은 그리 녹녹치 않았다. 처음에는 당시 인기를 끌던 저가형 남성 미용실을 고려했지만 주변의 만류로 포기했다. 그후 이렇다 할 아이템을 찾지 못하던 중 PC방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하지만 PC방 사업은 이미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인데다 프랜차이즈 PC방은 초기비용이 터무니 없이 높아 빚까지 내야 창업이 가능했다. 임 사장은 어쩔 수 없이 개인PC방을 창업하기로 했다. 당시 컴퓨터 구입을 의뢰했던 한 PC회사가 개인 PC방은 성공하기 힘들다면서 당시에는 신생 업체였던 사이버파크를 소개해줬다. 여러번의 상담 끝에 독특한 컨셉트에 매력을 느껴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 임 사장은 전격적으로 창업을 결심했고 그 때의 결심이 현재의 그를 만들어준 계기가 됐다. 임 사장은 "처음 샘플 PC방에 들어섰을 때 PC방이 아니라 카페로 착각할 정도로 인테리어와 조명이 색달랐다"는 첫 느낌을 전하면서"이제는 대형 PC방을 3곳이나 운영하니 이 정도면 성공했다고 할 수 있죠?"라고 반문하며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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