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뱅킹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스마트폰 뱅킹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이 개인고객 수 대비 스마트폰 뱅킹 가입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말 현재 하나은행의 스마트폰 가입고객은 37만5,000명으로 전체 개인고객(833만명)으로 따진 가입률은 4.5%에 달했다. 하나은행에 이어 우리(2.12%), 국민(1.57%), 신한(1.39%), 기업(1.17%) 등의 순으로 가입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 가입자 수만 놓고 보면 국민(40만6,780명), 하나(37만5,000명), 우리(34만3,560명), 신한(26만5,796명), 기업(11만1,000명) 등의 순서였다.
현재 은행별로 가입자 수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서비스 개시시점과 프로그램의 다양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말 은행권에서 먼저 스마트폰 뱅킹을 시작하고 스마트폰끼리 부딪히면 상대방 계좌 등을 바로 알 수 있는 ‘범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하나은행이 앞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 지난 3월, 국민ㆍ우리는 지난 4월에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국민과 우리은행 등이 후발주자이지만 개인고객 수가 월등히 많아 마케팅 여부 등에 따라 스마트폰 뱅킹 시장 구도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ㆍ4분기 스마트폰 뱅킹 이용건수는 1,048건, 이용금액은 483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368%, 297.5%나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