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드·캐피털서 할부·대출때 인터넷 신청하면 싸다

금리 인하·취급 수수료 면제<br>다이렉트 신용대출상품 주목<br>서민만 신청자격 있어 '눈길'

인터넷으로 카드ㆍ캐피털사에서 할부나 대출을 받으면 취급수수료가 면제되고 이자도 적게 낸다. 제2금융권이 고금리 대출 논란을 사는 가운데 카드ㆍ캐피털사들이 영업점이 아닌 인터넷을 통해 직접 판매하는 일명 '다이렉트 대출ㆍ할부상품'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제2금융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요 다이렉트 신용대출 상품은 현대캐피탈의 '다이렉트론'과 아주캐피탈의 '아주 희망찬 페이백론' ' 아이(i) 내게론' 등이다. 자동차할부의 경우 신한카드와 롯데카드ㆍ우리파이낸셜 등이 각각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다이렉트 상품은 고객의 영업점 방문 없이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금융사로서는 그만큼 인건비 등을 포함한 영업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해당 금융사는 절감된 비용 가운데 일정 부분 만큼을 금리 인하나 취급수수료 면제 등으로 반영한다. '아주 희망찬 페이백론'은 대출금리가 연 9.9~39.9%이지만 조건만 맞으면 최대 5.0%포인트의 금리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금리 할인조건은 ▦무연체시 최대 1.5%포인트 할인 ▦결혼ㆍ학자금ㆍ의료비ㆍ주택마련 등의 대출자금용도를 증빙하는 서류 제출시 3.5%포인트 할인 등으로 그리 까다롭지 않다. 이 상품은 서민용 대출로 개발됐기 때문에 오히려 초우량신용자에게는 신청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아이내게론(대출금리 연 9.9~39.9%)'은 취급수수료(1~3%)를 면제해준다. 현대캐피탈의 다이렉트론도 취급수수료가 면제되는데 최저금리가 7.99%여서 상대적으로 금리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이렉트 자동차할부 상품 가운데서는 롯데카드가 오는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오토할부' 서비스의 이자율이 비교적 저렴하다. 할부 만기별 이자율은 ▦2~3개월 이제 면제 ▦4~6개월 3.9% ▦7~10개월 5.8% ▦11~12개월 6.5% ▦13~24개월 6.7% ▦25~36개월 6.9%다. 더구나 취급수수료와 근저당 설정료, 중도상환수수료까지 면제돼 금융비용 부담이 한층 가볍다. 신한카드의 다이렉트 할부도 연 5.50%로 비교적 금리가 낮은 편이다. 취급수수료는 1.15~6.99%다. 우리파이낸셜의 신차할부는 무수수료 상품과 유수수료 상품으로 나뉘는데 무수수료 상품의 경우 최저 금리가 9.90%(12~48개월 만기 기준)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하나캐피탈이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최고 7%포인트 인하했는데 이것이 다른 경쟁사들로 확산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따라서 그전에 급전이 필요하다면 다이렉트 대출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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