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車, 눈 5㎝ 넘게 쌓이면 스노체인 달아야"

수도권서…재난안전대책본부 설해대책 발표

앞으로 수도권에서 눈이 5㎝ 이상 쌓이면 입체교차로나 고갯길 등지에서 스노체인을 달아야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국토해양부ㆍ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이같은 내용의 '2010년 겨울철 설해대책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많은 눈이 왔을 때 터널 입구나 경사로 등지에서 차량 통행이 일부 통제된 적이 있지만 명확한 통제 기준이 없어 교통혼잡을 막는 데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홍철 중대본부 방재대책과장은 "수도권에서 눈이 올 때 극심한 차량 정체가 일어나는 진입 램프, 고가도로 입구, 입체 교차로 등 200곳을 선정하고 적설량이 5㎝를 넘어 교통혼잡이 예상될 때에는 스노체인 을 감지 않은 차량은 우회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지하철은 적설량이 8∼10㎝를 기록하면 동원할 수 있는 차량을 모두 운행해 배차간격을 줄이고 막차 시간은 1시간 늦추기로 했다. 학교의 등하교 시간 조정 및 휴교 결정도 한층 빨라진다. 대설경보가 내려지면 지방교육청이 먼저 휴교 등의 조치를 하고 중대본부에 통보하면 본부가 즉각 언론 등을 통해 발표한다. 예상하지 못한 눈이 내려 10㎝ 이상 쌓일 때는 중대본부가 교육청과 전화로 협의해 등하교 시간 조정을 결정하고 바로 발표한다. 올 겨울에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염화칼슘 등 제설자재는 지난해 대비 140%, 제설장비는 107%를 확보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의 57개 취약구간에 염수분사장치 등을 활용해 강설 초기부터 제설작업을 하기로 했다. 중대본부는 폭설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군부대와 경찰, 민간봉사대는 물론 민방위대원도 동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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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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