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4조… 순수영업자금 조달 목적은행들이 발행하는 금융채 발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채 발행현황'에 따르면 금융채는 올 상반기 14조5,844억원 어치가 발행돼 작년 같은 기간의 4조817원보다 약3.6배 늘어났다. 금융채가 늘어나면서 은행자금중 예금비중은 작년 상반기 58.7%에서 54.8%로 감소했다.
특히 금융채중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해 발행된 후순위채권은 전체의 2.9%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일반채권이 차지해 순수 영업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금융채비중이 높았음을 나타냈다.
이같은 현상은 은행들이 예금의 만기가 짧아지면서 자금의 조달과 운용에서 기간이 맞지 않는 경우를 줄이려 하고 있고 투신사들은 금융채에 투자, 자금운용의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등 서로 이해가 맞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풀이했다.
한은 관계자는 "채권시장의 공급자 우위구조가 계속 유지되는 만큼 금융채 발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