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의 간부급 임직원들이 중소기업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임금을 자진 반납했다.
산단공은 지난달 대졸초임을 15.8% 삭감한 데 이어 기존 간부급 임직원도 임금을 삭감하거나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봉규 이사장을 비롯한 4명의 상임임원들은 각각 41.4%와 20%에 이르는 임금을 삭감한 데 이어 월급의 5~7%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장이상 간부직원 71명 역시 다음달부터 월봉의 3~4%를 반납할 예정이다.
산단공은 이번 임금 반납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측량, 토목, 환경 분야의 공단설립지원 인턴을 채용하며 일자리나누기에 활용하고 실직근로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임금 반납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고통을 분담하고 일자리나누기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용창출과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산업단지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