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어려워도 고급 선물세트는 '인기'

`경기가 어려워도 선물은 좋은 것을 해야한다?' 최근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간 주요 백화점에서 비싸게는 100만원을 훌쩍넘는 초고가 선물세트와 보통 40만∼60만원인 고급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고객들의 추석 선물 구입이 본격화된 지난 주말을 전후해 백화점들이 명품 와인, 육류, 어류 등을 중심으로 마련한 고급 선물세트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198만원짜리 `크리스탈 명품 특죽방세트'는 50세트 한정 판매분중 30세트가 이미 팔렸으며 10세트 한정인 `천삼건과 명품세트'(180만원)도 5세트가 판매됐다. 280만원 하는 `명품 와인세트 2호'도 3개 한정 물량중 2개가, 400만원인 `명품와인세트 1호'도 3개 한정판매중 1개가 팔렸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50만원인 화식한우 명품세트는 일요일까지 220세트가 판매됐고 45만원짜리 명품 참죽방세트는 준비물량 100세트중 30세트가 나갔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프리미엄급인 60만원짜리 `5스타 명품목장 한우'와 45만원인 `5스타 제주흑한우'는 각각 준비한 물량인 50세트와 35세트가 지난주에 이미 모두 판매됐고 100만원과 120만원 하는 고급 굴비는 3일간 10세트가 판매됐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뇌물성에 가까운 고가 선물세트도 있기는 하지만 이 보다는 전통적인 선물중에서도 50만원 안팎의 고급품을 찾는 경향이 있다"며 "몇백만원하는 골프클럽의 경우도 선물용으로 판매되는 것은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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