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政協·전인대 잇단 개막… 최대 관심사는 '물가잡기'

물가 억제정책 보고서 전망… 덩샤오핑 장남 정치 전면에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등 양회(兩會)가 3일 개막돼 19일까지 이어진다. 5일 개막되는 전인대에서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집권 제2기가 공식 출범하고 시진핑(習近平) 정치국 상무위원이 국가 부주석 자리에 올라 차세대 후계자로 사실상 확정된다. 이에 앞서 3일부터 시작되는 정협에서는 덩샤오핑 중국 개혁개방의 아버지인 덩샤오핑(鄧小平)의 장남인 덩푸팡(鄧樸方ㆍ64) 장애인연합회 주석이 정협 부주석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양회에서는 최근 살인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는 물가문제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의회격인 제11기 전인대가 오는 5일부터 19일까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다.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발표하게 될 ‘정치업무보고서’는 최근 살인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는 물가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억제정책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원 총리는 또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고, ▦대외 경제개방 확대 ▦농촌경제발전 중시 ▦산업구조 ‘친환경’ 전환 ▦중ㆍ서부 지구 발전 가속화 ▦교육ㆍ의료 서비스 강화 등의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3일부터는 중국의 공산당과 비공산당 9개 정파간 자문기구인 제11기 정협이 인민대회당에서 열린다.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은 3일 2,237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민대회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13일 주석단과 비서장을 선출한 뒤 14일 폐막할 예정이다. 정협은 2일 개막일을 하루 앞두고 예비회의를 열어 주석단과 비서장 명단, 상무위원회 공작보고 등 모두 3개항의 의사일정을 통과시켰다. 이번 정협에서 부주석으로 선출될 덩샤오핑의 아들 덩푸팡 장애인연합회 주석은 장애인 복지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아울러 올해 개혁개방 30주년을 맞아 덩샤오핑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취지도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관심을 끄는 정협 위원으로는 시진핑 상무위원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마오쩌둥(毛澤東)의 딸 리민(李敏)과 리나이(李訥), 저우언라이(周恩來)의 조카 저우빙젠(周秉建) 등이 있다. 또한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인 장이머우(張藝謀), 티베트족 가수 한훙(韓紅), 탁구 스타 덩야핑(鄧亞萍), 육상 스타 류샹(劉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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