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제선공법 파이넥스시험설비 착공
포항제철은 차세대 제선 공법인 파이넥스 시험 설비를 오는 2003년 3월 완공목표로 30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파이넥스 공법은 용광로에 투입할 원료탄 및 철광석을 사전 처리하는 코크스 공장 및 소결 공장이 필요없는 공법으로 코렉스 공법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다.
포철은 이 공장이 상용화되면 2010년 수명이 완료되는 포항제철소내 제1, 2 고로를 대체할 계획이다.
포철 관계자는 "파이넥스 공법은 가루 형태의 분광과 일반 유연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 원가가 훨씬 저렴하고 투자비도 고로에 비해 1/3에 불과하다"며 "상용화에 성공하면 중국 등지에 설지 수출도 가능해 세계 철강업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포철은 지난 95년 11월 연산 60만톤 규모의 코렉스 설비 가동으로 차세대 제선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 99년 8월부터 하루 150톤 생산규모의 파이넥스 파일럿 플랜트를 시험 가동해 왔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