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희(23ㆍ용인대)가 2001 헝가리오픈 국제유도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3일(한국시간) 부다페스트에서 개막된 대회 첫날 63㎏급 결승에서 이복희는 오스트리아의 클라우디아 헬을 모두걸기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이복희는 지난해 최종 대표선발전 결승에서 정성숙을 맞아 연장 3분만에 허벅다리 되치기로 한판승을 거뒀지만 경험에서 뒤진다는 이유로 시드니행 티켓을 내줬던 불운을 말끔히 털어냈다. 168㎝, 61㎏의 체격조건에 허벅다리걸기가 특기로 지난 2월 독일오픈(2월 25~26일)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독일오픈 우승자 김형주(마사회)는 남자 66㎏급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시드니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선영(용인대)도 여자 78㎏ 이상급에서 네덜란드의 하르테벨드를 꺾고 동메달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