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섬協 해외협력 적극

14일 日에 대표단 파견, 25일 中과 현안논의한국화섬협회가 중국, 일본과 활발한 업무협력을 추진한다. 협회는 오는 14일 협회 관계자로 구성된 대표단을 일본에 파견해 국내 업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일본의 반덤핑 조사개시 결정 배경에 대해서도 파악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대표단은 일본이 한국에서 수입하는 섬유류 중에서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1% 수준으로 미미하다는 점과 사업적인 측면에서 경쟁적인 관계가아니라 협력적 관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일본이 한국과의 무역을 통해 엄청난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과 일본 관련 업계가 어려운 것은 아시아 전체의 현상이지 한국 제품 때문이 아니라는 점도 적극 설명할 방침이다. 화섬협회 관계자는 "수출규모 면에서 이번 결정이 당장 대일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의 반덤핑 조사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말했다. 협회는 또 한ㆍ중 화섬업계간의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첫 한ㆍ중 화섬업계 대표회의를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개최한다. 양국 업계는 이 회의에서 화섬 수급현황, 한ㆍ중 투자활성화 방안, 중국의 화섬산업 발전계획 등 폭넓은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협회 관계자 3명을 포함해 회원사 임원 등 20여명의 대표단이 참가할 계획이다. 특히 양국 업계간 교류는 국내 화섬업계의 최대 시장인 중국과 공식적인 대화채널을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교류는 지난해 11월 국내 협회 관계자들이 중국을 방문, 연례회의를 통해화섬업계의 현안과 문제점을 논의하고 화섬산업 발전 방향을 공동으로 마련하자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이뤄졌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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