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OPEC, 내년 감산방침 유지할 듯

석유수출구기구(OPEC)가 베네수엘라 파업 사태로 석유 수출이 급감하고 있음에도 감산 방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압둘라 빈하마드 알-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은 23일 "OPEC은 베네수엘라 여파로 석유 공급이 부족하다는 진짜 요구(real need)가 있을 때 증산할 것"이라며 감산 방침 고수 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 석유 시장에서 이같은 요구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OPEC은 내년 1월 1일부터 하루 170만 배럴을 감산할 방침이다. 알 아티야 장관은 또 "기준 유가가 20 거래일 연속 배럴당 28달러를 웃돌 경우 증산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OPEC 회원국 가운데 3위의 석유 생산국가인 베네수엘라는 석유 노동자 파업 4주째에 접어들면서 석유 수출량이 종전 하루 300만 배럴보다 크게 줄어든 하루 20만 배럴에 그치고 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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