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악사보험이 앞으로 ‘악사그룹’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한다. 기 마르시아 교보악사보험 사장은 26일 “악사가 일본에 처음 진출했을 때 ‘악사’라는 이름을 아는 소비자가 거의 전무했지만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85%까지 높였다”면서 “모든 수단을 활용해 교보악사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보자동차보험이 과거 2년 동안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았지만 교보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통해 다이렉트 시장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면서 “교보에서 악사로 브랜드가 바뀌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시아 사장은 “악사그룹은 전세계적으로 유럽연합과 미주ㆍ아시아에서 고른 영업실적을 보이고 있다”면서 “각국의 감독당국 등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적(敵)이 없다는 게 악사의 장점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 그는 “악사그룹의 가장 큰 강점은 언더라이팅(underwriting)”이라며 “일본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이 64%에 달하지만 일본악사의 경우 57%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언더라이팅 노하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르시아 사장은 악사그룹의 중요한 경영 노하우로 스코프조사(scope survey)를 꼽았다. 그는 “악사그룹은 매년 고객과 직원을 대상으로 스코프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면서 “한국에서도 이 조사방법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코프조사는 매년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으로 100여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익명으로 받아 외부에서 조사결과를 도출한 후 악사 본사로 보내 경영에 반영하는 것이다. 악사그룹은 또 고객을 대상으로 이 같은 조사를 병행,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마르시아 사장은 “만약 1,200명 교보악사 직원이 스코프조사에서 나를 해고해야 한다고 하면 나는 즉시 해고되고 마케팅 전략에 불만이 있다면 전략을 바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