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똑같은 외관에 디젤엔진 장착 수입車 '시장 몰이'

아우디·폴크스바겐·볼보등<br>소음·매연·진동 획기적 개선<br>연료소비도 15%까지 줄여

볼보 올 뉴 볼보 S80

폴크스바겐 파사트

재규어 S타입

똑같은 외관에 디젤엔진 장착 수입車 '시장 몰이' 아우디·폴크스바겐·볼보등소음·매연·진동 획기적 개선연료소비도 15%까지 줄여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볼보 올 뉴 볼보 S80 폴크스바겐 파사트 재규어 S타입 관련기사 • "디젤 엔진, 환경오염·느리다는 편견 버려!" ‘동일한 외관의 다른 엔진,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나.’ 국내 수입차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수입차 업계가 동일한 외관의 세단에 서로 다른 엔진을 장착해 시장몰이에 나서고 있다. 기본적인 휘발유 엔진 이외에 디젤 엔진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등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시하고 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예전과 달리 한 번 더 꼼꼼하게 비교 분석할 필요가 생겼으며 그만큼 차량구매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3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와 폴크스바겐ㆍ볼보ㆍ재규어 등은 기존의 휘발유 엔진 차량에 디젤 엔진을 새로 장착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우디의 경우 최근 A6 3.0 TDI와 A6 3.2 FSI 콰트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디젤 모델인 A6 3.0 TDI는 아우디가 소음과 매연ㆍ진동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TDI 디젤엔진을 얹은 차량이다. 특히 TDI 엔진은 유럽 지역 아우디 판매의 50% 이상이 TDI 엔진일 정도로 호평받고 있는 엔진으로, ‘A6 3.0 TDI’ 모델은 최고출력 233마력에 100㎞ 가속시간 7.1초, 최고속도 247㎞/h의 성능을 자랑한다. 반면 A6 3.2 FSI 콰트로는 가솔린 직분사방식의 3,200㏄ FSI 엔진을 장착, 최고속도 210㎞/h, 100㎞/h 가속시간은 7.1초다. 이 엔진의 경우 과거 엔진보다 연료소비를 최대 15%까지 줄여주는 데 이어 고급 디젤 엔진처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낮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아우디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A6 3.0 TDI와 3.2 FSI 콰트로는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인 르망 24시 같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검증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코리아도 파사트 모델에 대해 2.0 FSI 가솔린 엔진과 2.0 TDI 엔진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차량들은 폴크스바겐그룹의 아우디가 개발한 FSI와 TDI 엔진을 공유하고 있다. 2.0 FSI 모델은 150마력의 최고 출력에 최고속도 230㎞/h, 100㎞/h까지 도달하는 가속시간이 7.8초다. 반면 2.0TDI는 리터당 13.7㎞로 뛰어난 경제성을 보인다. 볼보코리아가 지난 9월 출시한 ‘올 뉴 볼보 S80’은 상시 4륜 구동 8기통 엔진을 장착한 ‘V8 AWD 모델’과 6기통 3.2 모델, 디젤 엔진을 올린 D5 등 3개 모델을 판매 중이다. 가격도 5,700만원에서 8,600만원까지 다양하다. 재규어는 뉴S타입 라인업에 S타입 3.0과 S타입 2.7D 디젤 등 두 가지 엔진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두 버전 모두 6단 자동 변속기를 채택한 가운데 S타입 2.7 디젤 모델은 디젤 엔진임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완벽한 정숙성과 뛰어난 연비(11.2㎞/l)를 갖추었다. 특히 4,000㏄ 이상의 8기통 가솔린 엔진에서 느낄 수 있는 파워를 1,900rpm에서도 뿜어낸다. 한국수입차협회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의 확대와 함께 고객층도 다양해져 실속형 구매자들이 수입차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디젤 엔진을 아직 국내에 소개하지 않은 브랜드 역시 내년 초에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들여올 계획을 잡고 있어 수입차 고객층이 다양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10/3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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