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찰청장 "김승연 회장 폭행가담"

경찰 구체물증 확보…금명 사전영장

"김승연 회장 폭행 가담한듯" 李경찰청장, 금명 사전영장 시사 김홍길기자 what@sed.co.kr 김규남기자 kyu@sed.co.kr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 김승연 한화 회장이 폭행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와 관련,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명 중 김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4일 김 회장 보복폭행 사건 수사와 관련, "피해자들의 일관된 진술과 그간 확보된 증거로 볼 때 김 회장이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이 확보된 증거를 토대로 김 회장의 폭행가담 사실을 공개하기는 처음이다. 이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출석, 김정권 한나라당 의원의 "김승연 회장이 폭행에 가담했다고 확신하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청장은 김 회장 신병처리가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이 청장은 "(김 회장에 대해) 검찰과 협의해서 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며 (영장청구 시기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금명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경찰은 또 김 회장 비서와 경호원 등 40여명의 휴대전화 사용내역을 추적해 사건 발생일인 지난 3월8일 김 회장 일행의 일부가 청계산 일대에 있었다는 행적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일에 청담동 G주점, 청계산, 북창동 S클럽 등 사건현장 3곳에서 차례로 통화한 김 회장 일행 휴대전화가 10여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 회장 일행에 합류해 '해결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한화 협력업체 D토건 사장 김모씨 행방도 쫓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김 회장의 옷과 운동화, 벤츠승용차 시트 등에서 채취한 흙이 청계산의 흙과 같은 성분인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지금까지 완료된 내용으로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5/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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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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