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클린 K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보통신공사 분야의 투명경영을 선포했다.
KT는 12일 100% 직영공사체제 도입과 협력사 평가방법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보통신공사 협력사 운영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성복 윤리경영실장은 "정보통신공사업체들의 대표적 불만인 페이퍼컴퍼니의 공사 수주와 직하도급 차단을 위해 직영공사체제를 도입한다"며 "협력사를 우량업체 위주로 정예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는 전기통신공사의 협력사를 2011년까지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줄이고, 페이퍼컴퍼니나 직하도급 사례가 발견되면 즉시 협력사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또 대표적 정보통신공사업체인 자회사 KT네트웍스의 공사 참여를 특정분야로 제한하고 대신 자회사의 협력사를 KT의 협력사로 수용키로 했다.
KT는 또 협력사 평가에 있어서도 감리원의 의견과 같은 비계량적 요소를 배제하고 100% 계량평가를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규모 분할 발주, 수의계약으로 발생되는 문제점을 해소키 위해 소규모 공사는 통합 발주하고, 수의계약 기준도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특히 KT는 임직원과 협력사의 부적절한 관계가 적발되면 해당 임직원은 파면조치하고 협력사도 퇴출하는 등 한층 더 강도 높은 윤리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정 실장은 "그동안 외부에서 KT의 경영투명성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누구를 만나도 KT가 깨끗해졌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목표로 신상필벌 원칙을 엄격히 적용해 윤리경영이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